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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고듣고42

미슐랭 메인디쉬를 간장 종지에 내놓기 - 영화 '사흘' 후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오늘은 영화 '사흘'을 보고 왔습니다.사실 길게 쓸 말이 없어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야겠어요. 하하... 사흘흉부외과의사 ‘승도’의 딸 ‘소미’가 구마의식 도중 목숨을 잃고 장례식장에서 ‘승도’는 죽은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한편, ‘소미’가 죽기 전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그것의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리는데... 남은 시간은 장례를 치르는 단 3일! 죽은 소녀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아야만 한다!평점9.6 (2024.11.14 개봉)감독현문섭출연박신양, 이민기, 이레, 김남우, 우민지  딸의 죽음에 만약 내 책임이 있다면영화 '사흘'은 승도(박신양 역)가 자신의 딸인 소미(이레 역)의 심장 이식 집도 후에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24. 11. 19.
수능이 끝난 오늘, 우리 모두가 봐야 하는 영화 '연소일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글을 올리는 지금은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풀고 있겠죠?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수능을 하루 앞둔 어제, 저는 압구정 CGV에서 영화 '연소일기'를 보고 왔습니다.보고 난 감상은 하나였습니다. 수능을 볼 사람, 수능을 본 사람, 수능을 보지 않은 사람, 수험생 자녀를 둔 사람, 수험생 자녀를 두지 않은 사람, 모두가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생각을 집에 오는 내내 했답니다. 그럼 '연소일기'의 소개부터 보실까요?  연소일기"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한 고등학교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주인 모를 유서 내용의 편지가 발견된다. 대입 시험을 앞두고 교감은 이 일을 묻으려고 하고, 정 선생은 우선 이 편지를 누가 썼는지부터 찾아보자고 한다. "일기야, 안녕? 오늘부터 매일 일기.. 2024. 11. 14.
이건 영화가 아니라 사회 문제 고발 르포다 - 영화 '럭키, 아파트' 후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날씨가 따뜻해서 이곳저곳으로 나들이를 많이 가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오늘 들고 온 건 영화 '럭키, 아파트'의 후기입니다. 감각적인 포스터에 눈이 가서 어떤 내용일지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예매해서 보고 왔어요.  럭키, 아파트영끌로 마련한 아파트. 선우와 희서가 꿈에 그린 보금자리다. 하지만 선우의 예기치 못한 실직으로 희서 혼자 대출이자를 떠안게 되자, 둘 사이는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한다. 한편, 언제부턴가 아파트를 감도는 악취 때문에 두 사람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선우는 악취 원인을 밝히려 애쓰다 아파트 주민들과 충돌을 빚는데… 선우와 희서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평점-감독강유가람출연손수현, 박가영,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  이건 영화가.. 2024. 11. 11.
2024 서울 카페쇼 in 코엑스 후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오늘은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카페쇼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카페쇼를 다닌 게 벌써 몇 년은 됐는데 이번엔 오블완 챌린지 겸 후기를 남겨보려고요.  사전 예약부터 해두기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몇 년을 다녔기에 언제쯤 사전예약이 뜨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봤는데 올해부터는 사전예약도 입장료를 받더라고요. 금액이 얼마 안 되니까 했는데 사전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료가 꽤 비싸더라구요. 매년 여름엔 사전 예약 페이지가 열리니, 내년에 갈 예정이시라면 이 점 참고하세요!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면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지는데 카페쇼 운영 주최측은 이를 어떻게 풀어가려고 그럴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작년에 그저 그랬기에 올해엔 갈지말지 고민을 좀 했거든요. 몇 푼.. 2024. 11. 9.
생각이 조급하게 바뀔지라도 - 영화 '최소한의 선의' 후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던 더위가 무색하게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네요. 조금은 소슬한 바람을 맞으며 10월 말에는 영화를 두 편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 '최소한의 선의'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최소한의 선의 삼신할머니, 내비 잘못 보셨어요 고등학교 교사인 '희연'(장윤주 역)은 줄곧 여고의 고3 담임을 맡아왔던 사람입니다. 방학식날 학생들이 손수 사온 꽃다발을 받으며 시작하는 장면은 그녀가 어떤 교사였는지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줍니다. 하지만 난임으로 고생 중이기에 이번엔 고1의 담임을 맡죠. 거기다 동료 교사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싶지 않았는지 한약 먹는 건 대충 둘러대기도 합니다. 이건 아마 교사라는 것보단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러겠지만요. 큰 스트.. 2024. 11. 7.
2024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영화 '타츠미' 2024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영화 '타츠미'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지난 글에 뒤이어 오늘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작품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이번 작품은 부천 초이스 장편 후보인 '타츠미'입니다.우선 공식 트레일러부터 보시죠. https://youtu.be/K-IcCtQLlJg?si=kE7BK7hGswPAP50c영화 '타츠미' 공식 트레일러 쇼지 히로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인 '타츠미'는 첫 번째 작품이 그러했듯 이번에도 야쿠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야쿠자이자 시체 처리인인 타츠미(엔도 유야 역)가 동생과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조직 내에서 거래 중인 약을 빼돌리는 배신자를 색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체를 처리할 일은 전부 타츠미에게 가게 되죠. 그러다 전 여.. 2024. 7. 11.
2024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다아아아알리!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영화 '다아아아알리!'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올해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저는 일정상 많은 영화를 볼 순 없었습니다만, 보고 온 작품들의 후기를 간단하게나마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다아아아알리!'입니다. 중간에 '아'가 세 번 들어가는데 자꾸만 두 번만 넣게 되네요.제목으로도 알 수 있듯 영화 주인공은 살바도르 달리에 대한 작품이죠. 다만 잔잔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여러분의 예상을 뛰어넘거든요.  https://youtu.be/6QOaj6qckZU?si=Qr_k5I-nxBxiB8eK영화 '다아아아알리!' 공식 트레일러 공식 트레일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달리를 연기하는 배우가 여럿입니다. 나이.. 2024. 7. 10.
희생으로 그린 사랑은 항상 아름답다 - 영화 '로봇 드림' 후기 * 본 후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희생으로 그린 사랑은 항상 아름답다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꽃이 슬슬 피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비가 내린 하루였네요. 봄 같지 않게 우중충한 날에 극장으로 발길을 이끄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정식 개봉 전부터 호평을 많이 받은 '로봇 드림'입니다. 영화는 뉴욕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도그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홀로 게임을 하다가 레토르트 식품을 데워먹는 게 도그의 일상이죠. 티비 소리라도 있어야 외로움이 덜하기에 볼 게 없는데도 굳이 티비를 끄지 않습니다. 한참 채널을 돌리는데 그의 시선을 한번에 끈 광고가 등장하죠. 외로움을 달래줄 로봇을 구입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길로 도그는 고민 없이 로봇을 구매합니다. 손수 조립한 로봇은 '이렇게 .. 2024. 4. 4.
성체가 되는 걸 실패한 건지, 아직도 때가 아닌 건지 - 영화 '메이 디셈버' 후기 * 해당 후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탈피에 실패한 건지, 아직도 때가 아닌 건지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요즘 극장에서 아카데미 특별전을 하고 있길래 몇몇 작품을 봤습니다. 그중 흥미롭게 본 영화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가 주연인 '메이 디셈버' 입니다. 해당 작품은 영화 '캐롤'의 감독으로도 유명헌 토드 헤인즈가 감독으로 제작에 참여하여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죠. 극이 나아가는 방향과 배우들의 틈 없는 연기가 우리를 압박하듯 몰아붙이는 영화였습니다. 메소드 연기를 위한 준비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만 역)은 실화 바탕의 영화 준비를 위해 주인공들에게 찾아갑니다. 그들과는 미리 합의가 됐는지 가볍게 인사하죠. 바로 그레이시(줄리안 .. 2024. 3. 23.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재가 전생이 되는 때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후기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만난다면 어떨 것 같나요?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작년에 각종 영화제에서 선보인 '패스트 라이브즈'입니다. 얼른 보고 싶었는데 이번 주가 되어서야 시간이 났네요. 영화는 해성(유태오 역)과 나영(그레타 리 역)의 어린 시절을 보여줍니다. 시작부터 나영이 울고 있는데, 이유는 늘 1등을 하다가 이번에 해성이 1등을 하고 그가 2등을 한 탓입니다. 해성은 그런 나영의 옆을 지키며 '나는 맨날 2등 하다가 딱 한 번 1등 한 건데도 그렇게 분하냐'는 뉘앙스의 말을 합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린 나영의 성격이 어떤지 바로 알 수 있죠. 영화감독인 아버지와 사진작가인 어머니는 나영과 그의 동생을 데리고 미국 이민을 준비합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있..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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