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라임일기3 김장이라는 집안 대 이벤트를 앞두고 10월 중순부터 각 집안 어머님들의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이 하나 있다.바로 김장. 물론 요즘은 김치를 많이들 사먹는다지만 아직도 김장을 해먹는 집도 많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터넷에서 배추 한 포기에 2만 2천원에 파는 걸 봤다는 사진이 올라온 후로 뉴스까지 타면서 어머님들의 시름이 깊어졌다.차츰 내려갈 걸 알지만 유통업자들이 작정하고 장난치면 그 하락 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고, 배추가 오르면 그 안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도 비싸지는 건 당연하니까. 그때쯤부터 우리 집도 배추값이 얼마나 떨어질까 얘기했던 것 같다.우린 항상 남들보다 2주 정도 늦게 김장을 하는데 올해는 그렇게까지 늦게 하면 안 될 거 같단 결론을 내렸다.그래서 절임 배추는 어떡할 것인가. 이또한 큰 문제다.믿을 만한 곳이 아니.. 2024. 11. 27. 여러분도 피크민 하시나요? 근래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퍼진 게임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피크민.닌텐도 사의 게임으로 마치 포켓몬GO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출시한 지도 꽤 되었는데 맹하지만 그게 또 귀여운 피크민들의 모션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제야 한국에도 붐이 온 듯했다.나도 모르고 있다가 친구가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걷기와 뛰기, 등산이 취미가 되어버린 내게 이렇게 딱 맞는 게임이 또 있겠나. 미친듯이 꽃을 심고 모종을 구하러 다니고. 피크민들이 열심히 버섯 패서 아이템을 얻어오게끔 정수도 먹여가던 그 때. 드디어 이 땅에도 피크민 붐이 일었다. 맙소사, 특별한 정수를 얻을 수 있는 버섯을 패야 하는데 내 자리가 나질 않는다. 입소문을 타기 바로 직전에 게임을 깔았던 나는 초반엔 원하는 버섯.. 2024. 11. 22. 갑자기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할 때 난 이따금 하던 일을 멈추고 삶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생각한다.아마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러겠지.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어느 날엔 힘들다고 좀 징징거리고 또 어떤 날엔 할 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산다. 그러다 어느 날, 지금 난 맞는 길로 가는 게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밝힌 적은 없지만 회사도 다녀보고 이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그 분야를 좀 바꿔야 할 때가 됐다고 느낀 거다. 이 일에 비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더라. 그냥저냥... 못하는 것도 아닌데 썩 잘하는 것도 아닌 상태가 지속됐는데 차마 포기할 수 없어서 계속 붙잡고 있었다.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건 아니고 비슷한 결의 일이지만 새롭게 배워야 할 게 많.. 2024. 1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