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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9

수능이 끝난 오늘, 우리 모두가 봐야 하는 영화 '연소일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글을 올리는 지금은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풀고 있겠죠?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수능을 하루 앞둔 어제, 저는 압구정 CGV에서 영화 '연소일기'를 보고 왔습니다.보고 난 감상은 하나였습니다. 수능을 볼 사람, 수능을 본 사람, 수능을 보지 않은 사람, 수험생 자녀를 둔 사람, 수험생 자녀를 두지 않은 사람, 모두가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생각을 집에 오는 내내 했답니다. 그럼 '연소일기'의 소개부터 보실까요?  연소일기"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한 고등학교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주인 모를 유서 내용의 편지가 발견된다. 대입 시험을 앞두고 교감은 이 일을 묻으려고 하고, 정 선생은 우선 이 편지를 누가 썼는지부터 찾아보자고 한다. "일기야, 안녕? 오늘부터 매일 일기.. 2024. 11. 14.
이건 영화가 아니라 사회 문제 고발 르포다 - 영화 '럭키, 아파트' 후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날씨가 따뜻해서 이곳저곳으로 나들이를 많이 가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오늘 들고 온 건 영화 '럭키, 아파트'의 후기입니다. 감각적인 포스터에 눈이 가서 어떤 내용일지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예매해서 보고 왔어요.  럭키, 아파트영끌로 마련한 아파트. 선우와 희서가 꿈에 그린 보금자리다. 하지만 선우의 예기치 못한 실직으로 희서 혼자 대출이자를 떠안게 되자, 둘 사이는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한다. 한편, 언제부턴가 아파트를 감도는 악취 때문에 두 사람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선우는 악취 원인을 밝히려 애쓰다 아파트 주민들과 충돌을 빚는데… 선우와 희서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평점-감독강유가람출연손수현, 박가영,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  이건 영화가.. 2024. 11. 11.
생각이 조급하게 바뀔지라도 - 영화 '최소한의 선의' 후기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던 더위가 무색하게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네요. 조금은 소슬한 바람을 맞으며 10월 말에는 영화를 두 편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 '최소한의 선의'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최소한의 선의 삼신할머니, 내비 잘못 보셨어요 고등학교 교사인 '희연'(장윤주 역)은 줄곧 여고의 고3 담임을 맡아왔던 사람입니다. 방학식날 학생들이 손수 사온 꽃다발을 받으며 시작하는 장면은 그녀가 어떤 교사였는지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줍니다. 하지만 난임으로 고생 중이기에 이번엔 고1의 담임을 맡죠. 거기다 동료 교사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싶지 않았는지 한약 먹는 건 대충 둘러대기도 합니다. 이건 아마 교사라는 것보단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러겠지만요. 큰 스트.. 2024. 11. 7.
희생으로 그린 사랑은 항상 아름답다 - 영화 '로봇 드림' 후기 * 본 후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희생으로 그린 사랑은 항상 아름답다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꽃이 슬슬 피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비가 내린 하루였네요. 봄 같지 않게 우중충한 날에 극장으로 발길을 이끄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정식 개봉 전부터 호평을 많이 받은 '로봇 드림'입니다. 영화는 뉴욕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도그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홀로 게임을 하다가 레토르트 식품을 데워먹는 게 도그의 일상이죠. 티비 소리라도 있어야 외로움이 덜하기에 볼 게 없는데도 굳이 티비를 끄지 않습니다. 한참 채널을 돌리는데 그의 시선을 한번에 끈 광고가 등장하죠. 외로움을 달래줄 로봇을 구입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길로 도그는 고민 없이 로봇을 구매합니다. 손수 조립한 로봇은 '이렇게 .. 2024. 4. 4.
성체가 되는 걸 실패한 건지, 아직도 때가 아닌 건지 - 영화 '메이 디셈버' 후기 * 해당 후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탈피에 실패한 건지, 아직도 때가 아닌 건지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요즘 극장에서 아카데미 특별전을 하고 있길래 몇몇 작품을 봤습니다. 그중 흥미롭게 본 영화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가 주연인 '메이 디셈버' 입니다. 해당 작품은 영화 '캐롤'의 감독으로도 유명헌 토드 헤인즈가 감독으로 제작에 참여하여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죠. 극이 나아가는 방향과 배우들의 틈 없는 연기가 우리를 압박하듯 몰아붙이는 영화였습니다. 메소드 연기를 위한 준비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만 역)은 실화 바탕의 영화 준비를 위해 주인공들에게 찾아갑니다. 그들과는 미리 합의가 됐는지 가볍게 인사하죠. 바로 그레이시(줄리안 .. 2024. 3. 23.
동춘아, 세상 살기 너무 힘들다. 그치? -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후기 일단 취학 아동이에요. 취한 아동 아니고요.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오래간만에 시사회를 통해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보고 왔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꽤 좋은 평이 많이 나온 영화였기에 꼭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얼른 다녀왔어요. 일단 메인 예고편부터 함께 보실까요?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의 메인 예고 영상 어떠신가요. 초등학생일 뿐인 주인공의 시선에 덧댄 판타지적 요소가 우리의 시선을 확 끌어당깁니다. 메인 예고편도 그렇고, 영화 내내 밝고 통통 튀는 음악이 우리의 귓가에서 절대 거슬리지 않는 소리를 내며 적절한 BGM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가슴이 아픈 순간에도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동춘(박나은 역)이는 부모님의 엄청난 푸쉬로 인해 .. 2024. 2. 24.
죽음까지 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 영화 '플랜 75' 여러분의 죽음까지 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죽어주세요! 여러분은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땅에 올 때는 내가 정하지 못했지만 갈 때만큼은 내가 정하고 싶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저도 안락사에 관해 장고할 때마다 저런 생각을 한답니다. 나 이외의 사람에게 폐 끼치지 않고 가능하다면 정신 멀쩡할 때, 내가 내 몸을 가눌 수 있을 때 온전한 정신으로 깨끗하게 주변 정리를 한 뒤 생을 마감하고 싶은 게 이상한 욕망은 아닐 겁니다. 특히 요즘 같은 사회에서는요. 그렇기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죽을 수 있다 하여 존엄사라고도 하는 안락사, 만약 정부가 대대적으로 나서서 홍보한다면 어떨까요?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는 적당한 슬로건을 내밀면서요. 영화 '플랜 75'는 .. 2024. 2. 16.
영화에 메시지가 담기면 어때 - 영화 '나의 올드 오크' 혐오를 밖으로 밀어내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온 사람, 켄 로치 영국 북동부 폐광촌의 낡고 오래된 펍 '올드 오크'. 그곳을 운영하는 TJ(데이브 터너 역)는 시리아 난민을 비롯한 사회 소외 계층을 돕습니다. 안 그래도 폐광된 후 도시가 빠르게 쇠락하여 한껏 예민해진 주민들은 난민들을 반기지 않습니다. 저런 난민은 꼭 런던의 부촌에 데려가지 않고 이곳에만 보낸다며 정부를 욕하고, 난민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치죠. 그런 난민 가운데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진 야라(에블라 마리 역)는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다며 일갈합니다. 영화 '나의 올드 오크'는 이렇게 다층적인 갈등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켄 로치의 영화답죠. 나의 올드 오크 영국 북동부의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 2024. 2. 15.
딱 한 골만 넣으면 돼, 딱 한 골만! - 영화 '넥스트 골 윈즈' 승리? 우승? 아니! 딱 한 골만 넣는 게 보고 싶어! 여기, 단 한 번의 승리- 가 아니라 한 골만 넣어봤으면 하는 축구 팀이 있습니다. 프로 리그가 아니라 아마추어 리그 소속 팀이 아니냐고요? 놀랍게도 이들은 바로 국가대표랍니다. 호주에게 31-0이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기록한 '아메리칸사모아' 국가 대표팀의 축구협회 회장은 마이클 론겐(마이클 패스밴더 역)에게 감독직을 제안하며 저렇게 말합니다. 제발 한 골만, 단지 한 골만 넣으면 된다고요. 영화 '넥스트 골 윈즈'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넥스트 골 윈즈 2024년 새해 첫 시작을 여는 유쾌한 도전! 누구에게나 ‘넥스트 골’이 있다! 인성 논란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축구 감독 ‘토머스 론겐’(마이클 패스벤더)은31: 0이라는 기록적인 패배로 창설 이후..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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