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영화 '타츠미'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지난 글에 뒤이어 오늘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작품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이번 작품은 부천 초이스 장편 후보인 '타츠미'입니다.
우선 공식 트레일러부터 보시죠.
https://youtu.be/K-IcCtQLlJg?si=kE7BK7hGswPAP50c
쇼지 히로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인 '타츠미'는 첫 번째 작품이 그러했듯 이번에도 야쿠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야쿠자이자 시체 처리인인 타츠미(엔도 유야 역)가 동생과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조직 내에서 거래 중인 약을 빼돌리는 배신자를 색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체를 처리할 일은 전부 타츠미에게 가게 되죠. 그러다 전 여자친구였던 쿄코와 그녀의 여동생이 이 일에 엮이고, 그들을 본의 아니게 도와주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느와르 특유의 복수극을 정석적으로 따라가지만 그 주인공과 주변인들이 겪는 일들, 심리적 변화는 현대적인 시선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또 아오이의 연기가 처음엔 혼자 너무 튀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은데 심경 변화에 따라 변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영화가 끝난 뒤엔 간단한 GV도 있었습니다. 쇼지 히로시 감독과 류지 역할인 사토 고로 씨가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게 류지 역할을 맡은 사토 고로는 원래 배우도 아니고, 이번이 첫 연기였다고 해요! 원래는 연극쪽 각본이나 연출을 맡았는데 친분이 있는 쇼지 히로시 감독의 부탁으로 류지 역할을 맡게 됐다고 합니다. 처음인데도 이렇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다니, 대단합니다.
이 영화는 상영이 끝났지만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혹시 느와르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 번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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