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오늘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어요. 이제 정말 때에 맞는 기온을 찾아가지 않았나 싶습니다.다만 천천히 서늘해진 게 아니라 비 오자마자 하룻밤만에 10도 가까이 떨어진데다 바람이 너무 차게 부니 감기 걸리기 딱 좋겠더라고요.이럴 때면 외출 후에 집에 돌아왔을 때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게 마련인데요.
오늘은 카페인이 없고, 당류가 적어 마시기에 부담이 없는 차를 추천해보려고 준비했습니다.마셔본 것들 위주로 준비했으니 혹시 취향에 맞는 차가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알디프 - 바디 앤 소울
알디프의 바디 앤 소울은 스파이스 류가 들어간 허브티입니다. 이곳은 직접 블렌딩한 티가 많고 퀄리티가 좋아서 운영 중인 티 바에 가지 않아도 종종 티백 세트를 구입해서 마시곤 하는데요. 바디 앤 소울은 사과, 생강, 시나몬의 향이 잘 어울러져서 겨울에 따뜻하게 마시기에 정말 좋아요. 카페인이 아예 없어서 밤에 마시기에도 좋구요!
따뜻하게 드실 땐 오래 우릴 수록 사과의 단맛이 올라와서 마시기 좋습니다. 향신료의 향을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진 않지만 괜찮으시다면 날이 추워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추천!
뱅쇼를 만들 때에도 다른 향신료 여러 가지를 넣는 것보단 이 티백과 과일을 넣는 것도 좋구요. 따뜻한 우유에 우려서 짜이 티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전 늘 따뜻한 물에 진하게 우려서 마시는데 몸이 뜨끈해지는 기분이라 참 좋아요.
하니 앤 손스 - 바닐라 코모로
하니 앤 손스는 차의 퀄리티도 좋지만 예쁜 틴케이스로도 참 유명한데요. 저는 이 브랜드에선 항상 Paris 라는 블랙티와 바닐라 코모로가 떨어지지 않게끔 구매합니다. 바닐라 코모로는 이름 그대로 바닐라 향이 진하게 나는 홍차인데, 무카페인 처리를 하여 언제 마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거기다 은은한 바닐라 향 덕분에 음용할 때 기분도 한결 좋아져요. 특히 스트레스 받은 날엔 단 게 당기는데 잠은 자야 하니 카페인은 안 되겠고. 그럴 땐 디저트와 함께 이 차를 마시면 딱 좋아요.
이 차는 얼그레이 류가 들어가는 베이킹을 할 때도 대체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집에 카페인을 못 먹는 가족이 있는데 베이킹을 할 때 얼그레이 찻잎이 들어가는 레시피는 하니앤손스의 바닐라 코모로로 대체하니 일부러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지 않아도 질 좋은 향이 나고 홍차의 맛도 살아있어서 좋더라고요.
알디프 - 스페이스 오디티
다시 알디프입니다. 위의 '바디 앤 소울'은 향신료 때문에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스페이스 오디티는 그렇지 않아요.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처럼 우주를 유영하고 돌아온 이들의 우주복에선 포름산에틸이 내는 달콤한 향이 난다고 해요. 거기서 영감을 받은 이 차는 파인애플의 향이 납니다. 스페이스 오디티는 라즈베리와 파인애플 향과 캐모마일의 향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거기다 당아욱이 들어갔기 때문에 산성도에 따라 색이 변해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약간의 레몬즙을 넣어 마시면 수색이 변하는 걸 보며 기분 전환도 하고 몸도 챙길 수 있답니다. 레몬즙을 넣기 전엔 향 덕분에 단맛이 느껴지지만, 레몬즙을 넣으면 새콤하면서 달달한 향이 함께 올라와서 더욱 맛있어요. 신비로운 경험도 해볼 수 있고요.
카페인으로부터 멀어지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면 보통 차를 마시는데 홍차에도 카페인이 꽤 많이 들어가 있죠. 그럼 홍차를 피해야 하는데 카페엔 보통 카모마일이나 민트 티가 전부입니다. 안 그럼 엄청 달달하다 못해서 쓴 음료를 마셔야 하고요. 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죠? 레몬차나 유자차는 마실 땐 달달하니 좋지만 그 안에 들어간 설탕의 양을 알기에 선뜻 손이 안 갈 때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근래에 유자청을 사 본 적이 없네요.
그럴 땐 위에서 추천한 차로 기분 전환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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