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새로운 키보드와 함께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전에 이 글을 통해서 게이트론 백축 후기를 남겼는데요.
2021.11.19 - [정보] - 키압 낮은 키보드 만들기
이번엔 가성비 키보드로 유명한 IK75 베어본에 카일 스피드 은축을 끼워서 원하는 키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빠르게 후기 들어가 볼까요?
블프를 노려서 구매한 IK75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엔 알리 익스프레스에 꽤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이전 키보드 베어본으로 좋은 인식이 남아있던 FEKER 사에서 나온 가스켓 마운트 체결 방식의 IK75가 꽤 호평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거든요. 할인율이 높기에 며칠 고민하다가 수량이 얼마 안 남은 것을 보곤 얼른 구매했네요 ^.ㅠ
이전의 키보드와는 달리 IK75는 배송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빠르기도 했고요.
거기에 기본적으론 스틸 플레이트가 끼워져 있지만 PC 보강판도 따로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키캡리무버와 스위치리무버 겸용품도 제공하며, 키보드 커버도 이전과 달리 본체에 딱 맞게 끼워져서 먼지가 떨어지지 않게끔 끼워두니 좋더라구요.
흡음재도 충분히 들어있다고 해서 따로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사용해보고 테이프 모드로 가볼까 싶기도 했고요.
해당 제품은 USB연결은 물론 동글로 2.4G연결, 블루투스도 연결 가능합니다. 기종에 따라서 USB만 연결되는 것도 있으니 잘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저는 LED눈뽕을 위해서 ㅎㅎ 불투명한 흰색을 구매했습니다.
LED가 위에 달려있는 역방향 체결 방식이며 색은 이전 제품처럼 구현이 잘 됩니다. 투과되는 키캡까지 끼우면 예쁘겠다 싶어서 가지고 있는 녀석을 준비해뒀습니다.
스위치와 키캡 체결하기
제가 준비한 스위치는 카일 스피드 은축입니다. 게이트론 백축으로 만든 키보드는 이미 있으니 이번에 그동안 궁금했던 스피드 은축을 준비했어요.
여러 제조사를 고민하다가 게이트론 백축 다음으로 키압이 낮은 카일 스피드 은축으로 구매했습니다.
카일 스피드 은축보다 입력 지점이 낮은 TTC은축도 잠시 고민했는데 듣기론 소리가 매우 경박하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ㅠㅠㅋㅋ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스틸 플레이트에 스위치를 끼우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라라, 하고 실수를 깨달았죠. 스위치를 제거하고 키보드의 상판을 분리해줬습니다. PC보강판으로 갈아끼우면서 스테빌도 확인했습니다. 스테빌이 잘 잡혀 있어서 따로 맞출 필요가 없을 정도였어요. 이때 간단하게 슈퍼루브를 다시 발라줬습니다.
스위치도 슈퍼루브로 간이 윤활을 해줬습니다. 전 항상 스프레이 방식으로 하는데, 이때 너무 많은 양을 뿌리지 않고 다 뿌린 뒤에는 키보드 양끝을 책에 걸쳐둔 뒤 거꾸로 두면 스며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방법은 싫은데 스위치를 다 분해하기엔 너무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윤활제를 얇은 붓에 발라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옆면에만 발라주셔도 아주 부드러워진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LED가 투과되는 키캡까지 끼우니 제 마음에 쏙 드는 키보드가 됐습니다. 이걸 만든 이후로 익숙해질 겸 이 제품만 사용해봤습니다.
제작 후기!
기본적으로 흡음재가 잘 깔려있고, 제가 키를 세게 누르는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통울림도 거의 없었습니다. 키보드 베어본은 정말 만족스러운 구매였어요! IK75 시리즈가 높은 가격의 가스켓 마운트 베어본으로 가기 전 입문용으로는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카일 스피드 은축은 제 생각 이상으로 입력 지점이 낮더라구요! 손가락만 올려둬도 눌린다는 우스갯 소리가 많이 과장된 건 아니구나 싶을 정도랄까요. 정말 얼마 누르지 않았는데도 입력되더라구요. 타이핑할 일이 많은 저로선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게이트론 백축과 비교하자면 키압은 5g 차이지만 느껴지긴 합니다. 게이트론 백축은 키압이 35g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가볍긴 했어요. 키압은 가볍지만 구름 중의 구름 타법인 저는 좀 더 깊게 눌러야 하긴 했어요.
그렇다고 바닥까지 꽉꽉 누를 정도는 아니었고, 이전에 쓰던 제품이 한성 무접점 35g로 같은 키압이었는데 그보다 훨씬 가볍다고 느껴서 만족하기 했거든요.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은축도 궁금하긴 했거든요. lunamoth님의 멘션을 보고 나니 게이트론 백축과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닌 듯한데 키압과 입력 지점 사이에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그게 제 손에선 어떨지 알고 싶었어요.
입력되는 키압은 백축이 확실히 낮지만 카일 스피드 은축도 낮은 편이고, 이게 제 작업량을 소화했을 땐 뭐가 더 나을까 궁금했는데 이번 구매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장기간 사용해보니 작업량이 많은 날에는 게이트론 백축이 좀 더 낫습니다. 워낙 가볍고 누차 말했듯 피로도 누적이 제겐 정말 적은 편이라서요.
하지만 사용 시간이 보다 적은 날에는 스피드은축이 좀 더 나았습니다. 키압은 좀 더 높지만 입력 지점이 워낙 낮아서 힘이 들어갈 일이 적으니까요.
적당히 봐가면서 쓰려합니다!
하여튼 둘 다 괜찮은 스위치니 키압 낮은 키보드를 찾고 계신 분들은 이 아이들을 써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지간한 고가의 무접점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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