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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고듣고

200302 '샤인' 후기

by 바다라임 2020. 3. 7.

200302 영화 '샤인' 후기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을 본 날, 한 편만 보고 돌아오진 않았다.

개봉 25주년을 기념하여 현재 CGV에서 샤인이 재개봉 중이다.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인하여 새로운 작품들이 대부분 개봉을 연기하는 추세이다.

극장들은 스크린을 채워넣기 위해 각종 명작들을 재개봉 중에 있다. 그간 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면 지금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볼 자신이 있다면!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이 후기를 적겠다.

라흐마니노프 히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데이비드 헬프갓에 대한 이 영화는 단지 연주에 관한 것만 담고 있지 않다.

가족을 중시 여기는 아버지가, 인연을 맺은 이들이, 마지막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부인이 일생에 걸쳐 그에게 끼친 영향을 모두 담은 이야기이다.

 

삶은 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도 영향을 받으며, 작은 상처도 돌보지 않으면 실금을 남긴다.

데이비드 헬프갓은 그런 실금들을 돌볼 여력조차 없이 살았다. 실금들이 모여 자아가 깨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리라.

 

그럼에도 피아노를 잊지 않았고, 그럼에도 피아노를 놓지 않은 데이비드 헬프갓의 이야기.

즐겁게 잘 보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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