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쓰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종종 생각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전에 구매 후기를 올렸던 필립스 1200을 사용하여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내려 마십니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당연히 청소를 해야 하는 때가 오는 법.
오늘은 필립스 1200의 청소와 글리스를 바르는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커피 얼룩 세척
일단 커피 머신의 수통을 비우고 옆을 열어서 추출기를 분리해줍니다. 사진 상으론 4번과 3번입니다.
사진의 순서가 바뀌는 바람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그리고.. 저는 정말 자주 청소를 하거든요?! 그런데도 저렇습니다.. 믿어주세요...
추출기를 분리하면 뒷부분에도 원두 가루가 쌓여있는 게 보입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브러쉬로 원두 가루가 남지 않도록 물받침대 쪽으로 난 구멍으로 모두 몰아 넣어줍니다.
눈에 보이는 가루들을 어느 정도 치우셨다면 기계를 바로 닫지 마시고 열어두세요. 잔여 습기를 말려주는 건 커피 머신 사용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거든요.
물받침대 쪽으로 원두 가루를 모두 보냈으니 이번엔 그쪽을 청소해줘야겠죠?
물받침대를 비롯하여 커피퍽 받침 등 전부 분리해줍니다.
싱크대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베이킹 소다를 풀어줍니다. 워싱소다나 과탄산소다는 강염기성이기에 베이킹소다로도 충분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로는 하지 마세요.
분리한 부품을 첫 번째 사진처럼 담가준 뒤 잠시 기다립니다. 커피 원두 가루가 빠지면서 물이 금방 더러워지지만 커피 얼룩의 때를 불려야 합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커피 머신이 있었던 곳의 바닥, 머신 겉면 등을 닦아줍니다.
이렇게 불린 얼룩은 연성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서 닦아줍니다. 철수세미나 그에 준하는 거친 수세미로 할 경우 스크레치가 생깁니다.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주세요.
깨끗한 물로 헹궈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바짝 말려줍니다.
마모를 줄이기 위해서 글리스 발라주기
밤에 씻어서 식기 건조대에 올려두면 다음 날 아침 바짝 말라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조립하기 전에 기계를 구매할 당시 기본으로 준 글리스를 발라주겠습니다. 기계가 좀 더 부드럽게 움직이고 마모를 줄여줘서 기계 수명을 늘려줍니다. 귀찮아도 꼭 해주는 게 좋아요.
저는 사용하지 않는 얇은 붓으로 바르는데 면봉으로 바르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도구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추출기를 움직여보며 마찰하는 모든 부위에 얇게 펴발라주시면 됩니다.
첫 번째 사진처럼 아래쪽의 기둥과 그 옆에 움직이는 부분, 두 번째 사진의 흰색 부품 안쪽에도 발라줍니다.
커피를 추출해주는 상단부의 붉은 고무링 주변과 그 근처의 마찰 부위에도 잘 발라줍니다.
글리스까지 바르셨다면 이제 끝입니다. 기계를 안쪽에 잘 맞게끔 넣어주시고 남은 부품을 조립해주세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
이렇게 대대적으로 청소하는 게 아니라도, 항상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머신으로 뜨거운 샷을 추출했으면 기계 하단부의 물받침대를 꺼내고 커피퍽을 담는 통을 꺼내둬야 합니다.
습하고 뜨거운 내부를 잘 말려주지 않으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 원치 않는 장면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ㅠ.ㅠ
커피퍽 역시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면 집안에 향기도 나도 좋습니다. 여기에 EM용액을 섞어서 화분 비료로 만드는 방법도 있고요.
적지 않은 금액을 주고 산 커피 머신이니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사용해보도록 합시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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