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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췬 초파리 색끼덜 니넨 뒤졌다

by 바다라임 2024. 7. 31.

 

과격한 제목 미안합니다. 여름이라 정신이 나간 바다라임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날씨죠?

장마가 가고 나니 이 습기와 더운 열기, 아주 잠깐 치우는 걸 깜빡했을 뿐인데 역병처럼 창궐한 초파리까지.

 

 

그동안 전 초파리를 쥑이기 위해 약도 뿌려보고 다이소 초파리 트랩도 써봤습니다.

기대한 것에 비해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그러다 뽀록으로 신대륙 발견한 콜롬버스처럼 좋은 방법 하나를 알게 됐습니다.

재료는 여러분 댁에 없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간단합니다. 바로 물과 과일향이 나는 주방세제, 이것을 담을 그릇이면 충분합니다.

 

 

유튜브를 보니 식초, 설탕 등등을 섞는 것 같던데 꼭 그럴 필요 없습니다.

보통 사용하시는 세제에서 과일향이 난다면 그냥 쓰셔도 됩니다.

사용 중인 주방세제가 무향무취인 경우 바디워시나 샴푸에서 달달한 향이 난다면 그걸 쓰셔도 됩니다. 그것조차 없다면 사과식초를 쓰셔도 되지만 효과는 많이 낮더군요.

 

그릇에 세제를 받아두고 물을 받습니다. 거품이 나지 않게 살살, 하지만 세제가 녹아들 정도의 속도로 부어주세요. 거품이 생기면 초파리가 잘 모여들지 않습니다.

그러곤 초파리가 많이 생기는 곳에 두세요. 이게 끝입니다.

그릇은 깊은 것보단 얕고 넓은 쟁반 같은 걸 쓰는 게 좋습니다. 깊은 건 소용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돈 주고 사야 하는 초파리 트랩보다 이게 훨씬 효과가 좋았습니다.

아침이면 밤에 달달한 향에 미친 초파리들이 쟁반에 뛰어들어 자진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걸 치우며 욕을 할 수도 있지만, 날아다니는 꼬락서니를 보며 화딱지를 참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우리 모두 초파리 지옥에서 벗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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