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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고마시고

춥고 건조한 겨울나기 준비 - 대추생강고 담기

by 바다라임 2022. 11. 22.

따끈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겨울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겨울을 목전에 둔 가을임을 알리듯 일교차가 큰 날씨와 건조함이 피부로 느껴지네요.

모두 감기에 걸리진 않으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감기엔 이런 말이 있죠? 감기엔 약을 먹으면 7일, 약을 안 먹으면 일주일이다.

증상이 안 좋은 경우엔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 게 훨씬 낫겠지만, 가벼운 감기의 경우 어떻게든 7일은 앓게 되더라는 뜻입니다.

 

그럴 땐  약 보다는 다른 걸 찾게 되더라구요. 레몬차나 유자차 같은 것들 말이죠.

전 이번엔 항상 먹어왔던 그 차들이 아닌 대추생강고를 만들어서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보았습니다.

 

손이 아주 안 가는 건 아니지만 🥲🥲 그래도 만들어 두니 참 좋더라구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주말에 만들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대추생강고 만들기

 

1. 재료를 준비합니다.

 

생강 1kg 기준, 말린 대추 500g, 배 한 개,  황설탕 1컵, 흑설탕 1컵, 꿀 반 컵을 준비합니다.

앞의 당류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가감하셔도 괜찮습니다. 계피 가루, 말린 생강 가루가 집에 있다면 2 티스푼 정도 넣으셔도 좋습니다.

가루가 아닌 계피 조각이 있으시다면 대추를 찔 때 같이 넣으시면 됩니다.

 

2. 말린 대추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주름에 낀 먼지를 여러 차례 씻어줍니다.

 

3. 생강은 작업용 면장갑을 끼고 문지르면 껍질이 잘 까집니다. 어차피 생강 물을 따로 쓸 것이기에 껍질을 아주 꼼꼼하게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잘 씻어주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4. 휴롬 등의 착즙기가 있다면 씻어서 준비한 배와 생강을 조각내어 착즙합니다. 착즙한 물을 한 번 더 체에 걸러주면 더 좋습니다.

착즙기가 없는 경우 믹서기에 곱게 간 뒤 면보로 물을 걸러줍니다.

 

5. 이렇게 받아둔 물을 가만히 두면 아래에 침전물이 가라앉습니다. 바로 쓴 맛의 원인인 생강 전분입니다.

이 생강 전분을 걸러내면 대추생강고에 쓴 맛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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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강 전분이 침전되길 기다리는 동안 말린 대추를 전기밥솥으로 찝니다. 이때 물을 충분히 넣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1L를 넣었습니다. 계피 조각을 넣으실 분들은 이때 넣어서 함께 쪄주세요. 저는 백미 과정으로 두 번 쪘습니다. 한 번 찌고 물의 양을 확인한 뒤 물이 부족하면 더 넣으세요. 1L를 넣으면 부족하진 않더라구요!

참고로 씨를 미리 제거해서 넣으시면 나중에 체로 걸러낼 때 훨씬 편합니다. 말린 대추엔 가위가 잘 들기 때문에 가위로 한쪽을 잘라내서 빼주시면 됩니다. 과도로 하셔도 되구요^.^

 

7. 이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남았네요. 한참 넣고 끓일 냄비에 체가 걸쳐지게끔 둔 뒤 찐 대추를 걸러냅니다. 껍질이 들어가지 않아야 식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때, 작업하면서 한 번씩 생강물을 넣어줍니다. 물기가 돌면 체로 걸러내는 작업이 훨씬 쉬워집니다. 가라앉은 전분이 들어가지 않게끔 조심하세요!

 

8. 걸러내는 작업이 끝나셨다면 당류(설탕과 꿀 등등), 계피 가루나 말린 생강 가루를 넣고 넣고 끓여주세요. 처음엔 센 불로 한 번 끓인 뒤 눌러붙지 않게끔 약불로 줄여서 졸여줍니다. 원하는 정도의 되직함보다 조금 묽게 해주셔야 합니다. 식으면 좀 더 꾸덕해지거든요.

 

9. 식힌 뒤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원할 때 따뜻한 물에 타서 먹으면 좋습니다.

 


대추와 생강의 효능

 

대추는 감기 예방과 면역력 향상, 숙면을 돕는다고 합니다. 심신을 안정시켜서 불안을 해소하고 기운도 북돋는다고 해요.

생강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전을 막아줍니다. 해독과 감기 예방,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합니다. 

 

대추는 생강과 궁합이 좋아서 함께 쓰는 게 좋다고 하니 대추생강고는 참 괜찮은 음식이 아닐까요?

이번 겨울엔 늘 먹는 차가 아닌 대추생강고를 만들어서 드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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