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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용해보고

스텐 프라이팬, 혹시 서랍장 안에 잠들어 있나요?

by 바다라임 2024. 11. 25.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어제 직접 만들어 먹는 호떡 레시피를 올리면서 사진을 하나 첨부했었죠?

그걸 여기만 올린 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보냈는데 그 중 한 명이 '너 스텐 프라이팬 써?'라고 묻더라고요.

본인은 자취 시작하면서 스텐 사면 평생 쓴단 말에 샀다가 음식이 다 들러붙어서 그대로 서랍장 깊은 곳에 박아둔 채로 몇 년이나 됐다 하더라고요.

글을 읽는 분들도 그러시나요 ㅠ.ㅠ? 앞으론 걱정 없이 꺼내서 써 보세요.

 

저는 30cm 프라이팬, 20cm 프라이팬, 28cm 웍은 스텐으로 쓰고 있어요. 그 중 대형 프라이팬에는 보셨다시피 엠보가 있어서 음식물이 잘 들러붙진 않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정말 어려워요 ㅠㅠ 그래서 평소엔 우리가 잘 아는 민무늬 스텐인 20cm 프라이팬을 더 자주 씁니다.

 

하여튼! 이렇게 스텐만 쓰기 시작하면서 코팅팬을 산 적이 없어요. 그나마 구매한 건 여기에도 후기를 올렸던 무쇠냄비 정도일까요? 

처음엔 가끔 눌러붙었던 음식도 이젠 눌러붙지 않습니다.

머큐리 볼? 그런 건 스텐 프라이팬을 처음 샀을 때나 확인했지 이젠 하지 않습니다. 그게 딱히 정확하지도 않고요.

 

 

 

스텐 프라이팬 사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불을 올리기 전에 기름을 두르세요. 음식이 눌러붙을까봐 많이 올린단 분도 계시는데 그러지 않아도 돼요. 코팅팬에 쓰던 양만 올리시고 불을 약불과 중불 사이에 두세요. 

 

그리고 음식에 쓸 재료를 준비하세요 ^.^ 스텐이 달궈지는 데엔 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강불로 놓지는 마세요. 열이 균일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약불이나 중불이 제일 좋아요.

 

그러다 가운데에 동그랗게 모여있던 기름이 옆에 쫘악- 퍼져있다면 팬의 손잡이를 잡고 휘휘 돌려보세요. 

기름이 프라이팬 옆면에 묻었을 때 꼭 물줄기처럼 갈라지면서 바닥에 떨어집니다. 바닥에 있는 기름에도 물결 무늬가 나타나요.

 

스텐 표면은 우리 육안으론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미세하게 울툴불퉁합니다.

기름을 올리고 예열하면서 그 틈에 기름이 적절하게 퍼지면서 전체적으로 매끈한 면을 갖게 된다고 해요.

그럼 그때 느긋하게 준비한 재료들을 볶는다거나 구우면 됩니다. 표면이 매끈해졌기 때문에 눌어붙지 않고 타지도 않아요.

 

방금 전에도 이렇게 예열하는 동안 두부조림 재료를 준비하고, 두부를 구웠습니다.단단한 두부를 사도 자칫 잘못하면 코팅 팬에서도 깨질 수 있는데 스텐 팬에서도 부서짐이나 눌어붙는 것 하나 없이 잘 구워졌어요.재료 팍팍 넣고 맛있게 조렸으니 내일 아침 먹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누군가의 영상이나 글을 보고 몇 분 동안 달궈놓으라 했다, 이런 건 오히려 정확하지 않아요. 왜냐면 우리 모두 같은 두께, 같은 크기의 스텐을 쓰는 것도 아니고, 화구의 화력도 다 다르니까요.

 

요리할 때 한 번 써보시고 이제 코팅팬과는 안녕을 고하세요! 건강에도 이 편이 더 좋다고들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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