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 바가 물처럼 흐르는 곳에서
안녕하세요. 바다라임입니다.
요즘 날씨가 그닥 춥지 않아 외부 활동을 하기 참 좋죠?
이럴 때 가볼만 한 전시를 추천하려 합니다.
현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입니다.
예술의 전당에 전시를 보러 가는 건 오랜만이라서 다른 것도 보려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이것만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러기 잘한 것 같아요! 전시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전시품이 워낙 많아서 관람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거든요.
여러분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전시는 2023년 3월 26일까지입니다. 아직 기한이 넉넉하게 남아있으니 금방 끝날 거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사진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다면 촬영 가능합니다. 저는 많이 찍지 않았지만, 이집트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앞서 말씀드렸듯 전시품이 정말 많았습니다.
단순히 늘어놓기만 한 게 아니라, 이집트의 길고도 긴 역사와 그 흐름에 따라 전시되어 있었어요.
거기에 설명이 매우 자세하고, 전시품의 뒷면까지 볼 수 있게끔 해놓은 것도 많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꼭 미라에 관한 게 아니더라도, 이집트 역사 속 사람들의 생활과 신앙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믿는 많은 신과 그 마음을 표현하는 전시품 속에서 신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사막에서의 생활도 상상해볼 수 있었구요🙂
내세를 위한 준비
미라가 전시된 공간으로 향할 땐 벽에 이런 문자가 적혀 있습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인간임에도 죽음과 내세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 건 아마도 사막이라는 주변 환경의 영향이 있었겠죠?
시대에 따라서 미라를 담는 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찍은 전시품이네요. 제가 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맥주를 향한 이집트인의 진심이 느껴졌달까요 😂😂
암요. 두아트에 가서도 맥주는 마셔야지요🤣
이 전시는 영상 자료도 많아서 아주 풍부했습니다.
입장하실 때 도슨트 기계를 대여할 수 있는데요.
어린이용도 따로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실 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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